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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미녀복서' 최현미 광복절 한일전 승리…2체급 석권

▲ 최현미



'새터민 복서' 최현미(23)가 광복절에 일본 선수를 꺾고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5일 오후 인천 월미도 분수공원 야외 특설링에서 열린 WBA 슈퍼페더급(58.97㎏급) 챔피언 결정전(10라운드)에서 일본의 노장 파이터 푸진 라이카(37)를 판정(97-93 96-94 97-9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최현미는 페더급에 이어 2체급에 걸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영예를 안았다. 통산 전적은 9전 8승 1무가 됐다.

최현미는 1라운드 초반부터 긴 리치를 활용한 잽을 상대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파이터인 라이카는 최현미가 틈을 보이면 곧바로 파고들어가 훅을 날렸다.

하지만 심판들은 주먹을 많이 휘두른 라이카보다 순도 높은 공격을 한 최현미의 손을 들어줬다.

최현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넘어와 한국에서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뤘고 이번에는 통합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꿈도 이뤘다"면서 울먹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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