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의 뼈아픈 실책으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서 9회말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의 실책으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연이은 10연승, 50경기 42승 8패로 질주하던 다저스의 연승 행진도 '10'에서 마감됐다. 시즌 72승 51패를 기록중인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와 격차가 7.5경기차여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날 승리로 54승(69패)째를 기록중인 필라델피아는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초반 기선을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의 시즌 9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뒤 4회초 이디어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제리 헤어스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갔다.
필라델피아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러프가 8호 솔로 홈런을 친에 이어 6회에는 안타 하나와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애쉬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리의 여신은 필라델피아 손을 들어주었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웰스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라미레즈가 실책을 범해 1루로 진루했고 이어 루이스의 중전 안타와 롤린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된 상황. 여기서 또다시 라미레즈는 마이클 영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지 못한 채 공을 더듬는 사이 상대 주자가 홈을 밟아 필라델피아는 결승점을 뽑았다.
결국 2-3으로 역전패한 다저스는 11연승 달성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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