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헛발질을 선보여 화제다.
호날두는 지난 6월에도 결정적인 실수로 골 기회를 날리는 '호날두 헛발질'을 선보여 축구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당시 호날두는 6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카스트로 쿠스투디우(30·브라가)가 올려준 공은 쇄도하던 호날두의 앞에 정확하게 연결됐다.
호날두는 단숨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워낙 골문과 거리가 가까워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면 쉽사리 선제골이 터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도 완벽하진 않았다.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나머지 그의 왼발은 공이 아닌 땅을 먼저 찼다. 결국 공은 호날두의 왼발에 힘없이 맞은 뒤 골문을 외면했다. 호날두조차 자신의 어이 없는 실수에 민망하다는 표정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또다시 호날두가 헛발질하는 실수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호날두는 27일 오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알바로 아르벨로아(30)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카림 벤제마(26)가 뒤로 슬쩍 흘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는 순간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하게 발을 갖다 대지 못하면서 공은 호날두의 왼발을 맞고 튕겼다. 머리를 감싸 쥔 그는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호날두 헛발질'소식에 축구팬들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수 있구나" "호날두 헛발질 골넣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