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번의 박지성(32)이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박지성은 27일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민 다그블라드와 인터뷰에서 "산시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에인트호벤 시절은 물론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뛰었다"며 "그 곳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그 때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2004~2005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AC밀란과 맞붙어 산시로에서 0-2패, 홈에서 3-1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박지성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

또 2009~2010 시즌 맨유 소속으로 산시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2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에인트호번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에인트호번은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에인트호번의 주전 평균 나이는 21.9세로 AC밀란 전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의 선발 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