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 여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73.7%로 전분기 307.8%보다 34.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 RBC는 277.7%로 39.8% 포인트가 하락했고, 손해보험사 RBC는 264.3%로 20.6%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은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평가 손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이에 미치지 못하는 보험사는 증자 등으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