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3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는 동점 2루타와 함께 결승 득점도 올렸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에서 교체됐으나 불펜투수들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점 홈런 두 방을 치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3승(5패)째를 거둬 클레이턴 커쇼(13승8패), 잭 그레인키(13승3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02로 떨어뜨렸다.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72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회 말 동점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점과 득점도 올렸다. 이 안타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뽑은 통산 10번째 안타로 시즌 타율 0.200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9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