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이티 경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인천 숭의아레나에서 아이티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과 아이티가 FIFA랭킹에서 대한민국보다 18계단 아래인 74위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손흥민·구자철·김보경·지동원·이청용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기량을 점검할 방침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함께 뛰지 않았던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지난 2일부터 잠시 후 진행할 마지막 훈련까지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팬들의 요구도 충족시켜야 한다"고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을 전방에 내세워 원톱 포지션에 배치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장신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해 공중볼 경합에 이어 득점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또 빠른 돌파는 물론 골 득점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손흥민과 이청용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상대 수비수를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특히 이청용은 유럽파 중 가장 꾸준히 출전하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유럽파 공격수가 대거 합류한 만큼 대한민국이 아이티 전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한민국 아이티의 친선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