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퍼들이 일본프로골프 무대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경훈(22·CJ오쇼핑)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골프장(파 72·7063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ANA 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쳤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이경훈은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JGTO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이경훈은 오다 고메이(일본)에게 4타 뒤진 성적으로 두 번째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나다예(26)와 이지희(34)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선두보다 2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아이치 골프장(파 72·6399야드)에서 끝난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이들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본 진출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봤던 나다예는 올 시즌 7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JLPGA 통산 17승을 기록 중인 이지희는 올해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15언더파 201타를 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25·정관장), 신지애(25·미래에셋), 이나리(25)가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5명의 한국 선수들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