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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김현우 류한수, 세계레슬링선수권서 14년만에 금 신고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25·삼성생명)와 새내기 류한수(25·상무)가 2013 시니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14년만에 나란히 금을 캤다.

김현우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현우는 런던올림픽 66㎏급에서 한 체급을 올리자마자 2011년 세계선수권과 런던올림픽을 차례로 제패한 최강자 블라소프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같은 날 66㎏급의 류한수는 이슬람베카 알비예프(러시아)를 5-3으로 제압했다. 알비예프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강호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1999년 김인섭·손상필·김우용을 마지막으로 금맥이 끊겼던 세계선수권에서 부활을 알렸고,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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