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9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배상문은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을 차지하며 상금 2억원을 챙겼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이로써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2010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3년4개월만으로, KPGA 통산 8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우(32)는 6언더파 282타로 준우승하고 상금 1억원을 더해 올 시즌 상금 부문 선두(4억281만원)를 지켰다.

같은 날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선 배희경(21·호반건설)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나리(25)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나리는 29일 미야기현 리후 골프장(파72·6498야드)에서 열린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오픈(총 상금 7000만엔)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하고 상금 1260만 엔(약 1억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박성준(27)과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 상금 1억5000만 엔)에서 나란히 2위(8언더파 276타)와 3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