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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카페]올 시즌 성공한 감독들의 공통점

2013 프로야구 4강 티켓의 주인이 결정됐다. 2년차 김기태 LG 감독과 초보 염경엽 넥센 감독은 당당히 첫 포스트시즌에 입성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고 김진욱 두산 감독도 2년 연속 가을무대를 밟는다.

반면 이만수 SK 감독은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행진을 마감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6연속 가을행을 이끌지 못했다. 선동렬 KIA 감독은 2년 연속 쓴맛을 보았다. 명장 김응룡 한화 감독은 사상 첫 꼴찌의 비극을 당했다. 신생팀NC 김경문 감독을 제외한 이들에겐 괴로운 가을이다..

야구는 생물과 같아서 항상 변화한다. 감독들의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선수들과 소통하고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 감독들이 대세다. 젊은 김기태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성공한 이유이다. 훌륭한 지략도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 선수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두 감독은 더그아웃에서의 스킨십이 남다르다. 항상 선수들과 호흡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박수를 치거나 선수들과 손가락을 건다.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 꾹 참는 모습도 동시에 볼 수 있다. 선수를 다그치거나 질책하는 일은 없다.

2011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류중일 감독도 이런 점에서는 선구자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면 선채로 박수를 쳤고 기자들이 묻는 선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려고 노력했다. 탄탄한 전력을 물려받았지만 지금 삼성의 좋은 분위기는 그의 작품이다.

선수단에서 감독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한국의 선수들은 감독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선수들은 실수 혹은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면 본능적으로 더그아웃을 쳐다본다. 그곳에서 감독이 박수치며 빙그레 웃어주면 어떤 마음이 들 것인가. 아마도 죽도록 뛸 것이다. 요즘 박수치는 감독들이 잘나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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