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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화제의 책] 쪼잔해서, 더 인간적인 우리 자화상



◆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문학동네

이야기꾼 성석제가 조금은 부족하고 더러는 억울하고, 대개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년기와 첫 사랑처럼 오래된 기억은 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 가운데서도 깊숙한 데 숨어 있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새 소설집 '이 인간이 정말'엔 저자의 기억으로 포장된 우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한 대단한 사건도 비범함을 지닌 영웅과 누군가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악인도 없다. 사소하고 미미하지만 그래서 평범한 인간의 맛이 더욱 진하게 묻어난다.

단순 접촉사고에서 시작된 차와 보험에 얽힌 사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첫 이야기 '론도', 화자 일행이 우연히 '박'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약간 흥미로우면서도 조금 불편해진 그들의 라오스 여행기를 담은 '남방' 등은 우리 삶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다.

표제작에는 말 그대로 '진상'이 등장한다. 선보러 나가서 기후 변화 같은 얘길 늘어놓느라 앞에 앉은 여자의 표정을 읽지 못하는 넋 나간 남자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단편 곳곳에 나오는 진상들은 꽤 가까이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징긍징글한 진상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또 우리네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에서 '세상 사는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황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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