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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IFF특집]정우성 "시나리오 악역 딱 보고 필이 딱"



정우성('감시자들' - 오픈 시네마)

정우성(40)은 사십대로의 진입을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표정이었다. 영화 '감시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금에 정말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 시나리오 보고 나서 반해

2009년과 2010년에 차례로 개봉됐던 '호우시절'과 중국 무협영화 '검우강호' 이후 3년 동안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기간중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과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영화로 그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겐 갈증을 안겨줬다.

그러던 차에 '감시자들'의 시나리오를 만났다. 모니터링 차원에서 부담 없이 읽었는데, 감상적으로 흘러가기 일쑤였던 기존의 한국형 범죄 스릴러와 달리 경찰 특수 감시반과 범죄자들의 숨 막히는 대결을 박진감 넘치고 건조한 시선으로 담아낸 완성도에 반했다. 특히 한 치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범죄 집단의 잔인한 우두머리 제임스는 가장 매력적이었다.

▶ '황금 캐스팅'의 모든것

책(시나리오를 일컫는 영화계 용어)을 덮자마자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제임스로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제임스에 맞서는 감시반 황반장 역으로 앞서 캐스팅된 모 배우가 정우성의 합류 소식에 자신과 조금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황반장 역에 14년전 영화 '유령'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처음 만나 언제 한 번 공연하기만을 학수고대해 왔던 설경구가 대신 투입되면서 새내기 감시반 요원 윤주 역의 한효주까지 지금의 황금 캐스팅이 이뤄질 수 있었다.

정우성은 "도중하차하신 선배님도 무척 훌륭한 분인데, 저 때문에 빠지신 것같아 지금도 죄송하다. 그렇지만 (설)경구 형의 뛰어난 연기를 보면서 캐릭터의 진짜 주인은 결국 마지막에 캐스팅된 배우란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귀띔했다.

▶ 이제 40대…다작이 목표

20년 가까이 주연으로만 살던 톱스타가 조연으로 한 걸음 물러서기란 이름값을 먹고 사는 영화계에서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더욱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세월이 가져다 준 선물일지도 모른다.

이번 영화로 탄력 받은 김에 계속 달리려 한다. 차기작 '신의 한수' 촬영에 돌입했다. 휴식기를 오래 가졌던 이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출연작 편수를 늘리는 게 사십대의 목표라고 힘주어 강조하는 그의 눈빛이 여전히 강렬하면서도 한결 편안해 보인다.·사진/황정아(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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