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5개월 연속 동결 조치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했다. 앞서 채권전문가 대부분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예산안 처리로 갈등이 빚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