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풍전등화의 팀을 구해내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위기에 몰린 가운데, 15일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3차전의 선발투수로 나설 류현진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정 2연패로 부담은 있지만, 초반 실점 없이 이기는 투구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을 펼칠 류현진은 "투수가 아닌 타자와 대결하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적당히 긴장하고 던지겠다"고 밝혔다.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의 초반 강판과 관련해선 "포스트시즌에선 오래 던지기 보다 초반부터 전력투구해 5회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위기에 몰리면 구원 등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제구력만 낮게 유지하면 누구도 쉽게 치지 못한다. 잘 해낼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