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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추악한 괴물' 자본주의



◆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

크리스 헤지스·조 사코/씨앗을뿌리는사람

아메리카 개척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힘없는 여러 집단의 희생과 파괴를 먹으며 성장했다. 인디언은 그들의 터전과 재산을 잃고 지금도 여전히 도시를 방황하고 있으며 흑인과 유색 인종은 최악의 노동 환경에서 일하며 슬럼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미국은 발전을 위해 자연과 환경, 인간성마저 철저히 파괴하며 그들만의 성을 단단히 했다.

지난 세기 세계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따라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이고 지금도 자본주의가 최상의 가치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이미 파괴와 고통을 통해 성장한 괴물로 변했다. 가장 잘나가던 미국은 현재 가장 불평등이 심한 국가이자 빈부 격차가 큰 나라로 성장했다. 최고 수준의 빈곤율, 최고 격차의 소득 불평등,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 최저 국가, 낮은 수준의 성불평등 지수, 최저 수준의 사회이동 비율이 그것을 반증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는 시민의 참여가 전적으로 배제되는 상황을 만들어내곤 한다"며 "그러다 보니 시민은 자기가 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힘이 없는 대중은 이용만 당할 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저항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2011년 9월 17일 저자가 그토록 바라며 예상했던 것처럼 뉴욕의 주코티공원에 월가 점령 운동의 불길이 피어올랐다. 자본주의가 지금껏 먹어온 희생과 파괴는 날카로운 칼이 돼 미국 자본주의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처절한 미국 자본주의와 대중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자본주의를 최상의 가치라고 여기는 우리에게 오늘날 미국의 대중이 처한 현실이 '최악'임을 교훈처럼 들려준다.

이미 잊은 듯하지만 우리의 기업 역시 지난날 국민의 희생을 발판 삼아 성장했으며 기업은 점점 부자가 되는 반면 대중의 삶은 하루하루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미국의 참상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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