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 8년 만에 맞대결 '빠른발' VS '마운드'…한국시리즈 예매 집중
두산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8년 만에 만난다.
2005년 이후 맞대결이다. 두산 삼성의 경우 두산의 전신인 OB시절부터 한국시리즈에서 3차례 만나 두산이 2번 우승을 차지해 조금은 앞서있다. 하지만 2005년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4연승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에따라 8년만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2005년의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두산에게 힘겨운 싸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고 보름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다. 또 삼성은 두산과 이번 시즌 펼친 16번의 맞대결에서도 9승 7패를 기록, 우위에 있다.
우선 삼성의 강점은 마운드다. 삼성은 팀 평균 자책점 3.98로 두산(4.57)에 앞서는 것을 비롯 볼넷 (411개-514개), 탈삼진(955개-848개) 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배영수(14승·공동 1위), 윤성환(13승·공동 3위), 장원삼(13승·공동 3위) 등 삼성 선발진이 다승 랭킹 상위권에 3명이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마무리 오승환의 존재도 삼성 마운드에 힘을 더해준다.
반면 두산은 니퍼트와 유희관, 노경은 등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마무리 부재'가 문제다. 두산을 괴롭히던 '마무리 부재' 문제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어마어마한 폭탄이 돼 참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막상막하다.
삼성은 팀 득점권 타율(0.298), 팀 홈런(113개) 등에서는 두산(0.289, 95개)에 앞선다. 하지만 두산은 팀 타율(0.289), 장타율(0.420), 출루율(0.370) 등에서는 삼성(0.283, 0.416, 0.359)보다 뛰어난 성적을 냈다.
발은 두산이 삼성보다 빠르다. 두산은 정규시즌 172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9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삼성은 95개(8위)에 그쳐 발야구를 펼치는 팀은 아니다.
두산은 준PO와 PO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만큼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3일의 휴식기간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의 부상으로 한국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으로서는 내야수비의 핵심인 주전 유격수와 2루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시리즈 예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예매가 시작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2차전 예매가 진행된다. 3, 4, 5차전 예매는 22일 오후 2시, 3시, 4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6, 7차전 예매는 23일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G마켓티켓(ticket.gmarket.co.kr)과 ARS(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어플(G마켓 및 티켓링크)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