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굴욕은?'
체조요정 손연재와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마오가 때아닌 굴욕(?)을 당했다.
깜찍한 외모와 세계적인 기량은 여전했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살찐 손연재, 체조선수 맞아?'라는 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에는 전날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가 다소 통통한 모습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 몇 장이 첨부돼 있었다.
곤봉을 휘두르며 오른발을 옆으로 올린 사진 속 손연재의 옆구리에는 두툼한 살집이 선명히 잡혀 있다. 다른 사진에서도 허벅지와 팔뚝에 살이 올라 두툼해 보이는 사진도 있었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후프와 볼, 곤봉과 리본 등 네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덕분에 손연재 굴욕보다 그의 무대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마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굴욕을 당했다.
손연재의 굴욕과 의미가 다르다.
아사다마오는 이날 스케이팅 첫 점프에서 트리플악셀을 실패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후 점프에서도 트리플러츠는 롱 에지 판정을 받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언더로테(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오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점수는 높게 책정됐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37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3.18점)를 합산한 총점 204.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기술분야에서는 실수가 많았지만 예술점수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손연재 굴욕 귀엽네" "손연재 굴욕 아사다마오와 전혀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