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위원 5인 KS 전망
◆ 허구연 MBC 해설위원
삼성이 대구 홈구장에서 2연승 하지 못하면 시리즈는 장기전으로 갈 것이다. 삼성의 강점은 구원에 있다.
좌우 구색을 잘 갖추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삼성이 우세하다. 삼성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김상수의 결장이다. 김상수의 결장을 어떻게 다른 선수들이 메워주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내야 싸움을 잘 해야 한다.
이를 제외하고 경험 등 다른 것에서 두산에 앞선다. 두산은 대구에서 1승 1패를 하고 와서 역전을 노리고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 장기전으로 가면 투수력보다는 공격력이다. 7차전까지 가면 두산은 밀릴 게 없다. 야수가 세다.
◆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
안지만과 오승환 등 마무리 쪽에서는 삼성이 낫겠지만 삼성이 그렇게 앞서는 부분은 없다. 박빙이 될 것이다.
두산은 3일 쉬면 1+1 선발 체제로 가는 것도 없고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다. 야수들도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안 좋았는데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대구구장은 작다 보니까 거포 대결이 있을 수 있다. 삼성에는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이승엽이 있고, 두산에는 최준석·오재일·홍성흔·김현수가 있다. 1·2차전에서 거포 대결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 마해영 XTM 해설위원
양적으로 보면 삼성이 윤성환과 밴덴헐크·장원삼·배영수·차우찬으로 선발 마운드가 풍부하다. 마운드 높이는 삼성이 높다. 한 점차 지키는 야구도 삼성이 안정돼있다.
타선이나 수비에서는 두산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 두산은 야수 자원이 백업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뛰어난 교체 선수들이 많다.
주전들이 7차전하고 나가도 나머지 선수들이 더 잘해줄 능력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다. 3일 휴식과 상승세, 자신감으로 팽팽한 대결을 할 준비를 갖췄다.
두산은 니퍼트가 키가 될 것 같다. 니퍼트가 삼성에 강했다. 삼성은 이승엽이 키다. 살아나면 두산은 어찌할 수 없다.
◆ 이용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두산이 체력에서 절대적으로 열세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으니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삼성도 3년 연속 한국시리즈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안다.
삼성에는 김상수와 조동찬이 변수다. 야구는 중앙이 강해야 한다. 공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다.
두산은 가장 큰 변수가 체력과 투수운용이다.
◆ 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전력은 삼성이 앞선다. 하지만 두산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 삼성은 LG가 두산에 지는 것을 보고 큰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 경기력 문제다.
LG가 올라왔으면 삼성은 경기 감각보다 팀 전력이 더 중요하고 두산이 체력적 문제 때문에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두산이 올라오게 돼 삼성은 경기력과 경기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삼성은 유격수를 누가 보고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김현수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김현수가 나가서 쳐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