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이 취득세 영구감면 논란 등으로 전주 보다 매수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전주보다 매수세가 더 잠잠해진 상태다. 추석 전후로 급매물 거래가 이미 이뤄진데다 취득세 영구감면이 시기가 확정되지 못하자 매수세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남구(-0.05%)는 하락했고 마포구(0.05%), 관악구(0.01%), 송파구(0.01%)는 소폭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이 하락세다. 매수문의도 줄고 가격도 내렸지만 매매 거래는 뜸하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는 1000만원 내린 5억5500만~5억9500만원이다. 또 일반 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없었다. 도곡동 쌍용예가클래식 137㎡는 1000만원 내린 10억2000만~11억원 선이다.
마포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6단지 69㎡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7000만원이고, 109㎡는 500만원 오른 5억6000만~6억4000만원이다.
관악구는 거래가 잘 되진 않지만 간혹 전세문의가 급매물 매매로 이어지며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107㎡는 250만원 오른 2억9500만~3억4500만원선이다.
◇ 전세시장, 신혼부부 등 오름세 지속
전세시장은 전세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물량 부족에, 신혼부부 등 수요는 꾸준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13%), 서초구(0.10%), 동작구(0.09%), 노원구(0.09%), 관악구(0.08%), 성동구(0.08%), 마포구(0.08%), 중구(0.08%), 강서구(0.07%), 강북구(0.07%), 구로구(0.05%), 서대문구(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용산구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신혼부부 등 수요는 꾸준하지만 물량이 부족하다. 보광동 신동아 113㎡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이고, 삼성리버빌 81㎡는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도 전세 물건은 부족한데 수요가 꾸준하다.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 82㎡는 1000만 원 오른 3억~3억3000만 원이고, 보성 99㎡는 2000만 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노원구도 마찬가지다. 전세 수요가 많이 줄긴했지만 전세 물건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가 올랐다. 공릉동 신도1차 109㎡는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중계동 현대4차1단지 108㎡는 1000만 원 오른 2억1000만~2억6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