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오심이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기를 내준 두산에게 이번 심판판정은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두산은 넥센과 LG를 상대로 치열한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만큼 경기가 길어질 수록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3차전 선발로 '가을 사나이' 유희관을 내세우고도 패했기에 상처는 더 컸다.

이날 오심은 두산이 4회초 1사 만루 때 박한이의 타구를 더듬은 손시헌이 뒤늦게 2루로 공을 던졌으나 오재원까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오재원은 재빨리 2루 베이스에 발을 댔지만 2루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러나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2루 베이스엔 1루 주자 이승엽의 발보다 오재원의 발이 더 빨랐다. 두산 입장에선 뼈아픈 오심이었다.

'한국시리즈 오심'과 관련해 야구팬들은 "화가 많이난다. 한국시리즈 오심이라니. 야구는 심판이 왕인가?" "2루심 오심이 너무 컸다. 시즌중도 아니고 한국시리즈 오심이라니" "한국시리즈 팬들과 선수들이 주인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시리즈 4차전은 오늘 오후 6시 두산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