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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미러클 두산의 찬란한 가을

두산은 당당한 우승후보였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선두로 치고 오르지 못했다. 불펜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벤치의 경기운영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결국 시즌 4위로 주저앉았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먼저 1~2차전을 내줬다. 잦은 실수가 나오며 흔들렸다. 2013시즌도 절망이었다. 그런데 3차전 패배 위기를 딛고 일어나더니 기적의 3연승을 따냈다. 한 지붕 라이벌 LG와의 대결에서는 철벽수비를 과시하며 3승1패로 제압했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3주일 동안 휴식과 착실한 훈련으로 무장한 1위 삼성이었다. 대부분 9경기를 펼치고 올라온 두산 보다는 삼성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두산은 예상을 뒤엎고 대구 1~2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뚝심 있게 승리를 따내자 언론은 '미러클'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선전하는 이유는 선발진과 의외로 불펜이 견고했기 때문이었다. 또 전 포지션에 걸쳐 '1+1'이 가능한 두터운 야수층이 버텨줬다. 벤치에 앉아있다 대체 선수로 들어가면 주전처럼 활약했다. 승리할 때마다 MVP는 달랐다. 2개의 라인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가을에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4위 팀이 우승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두산은 확률 제로 싸움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쳐있다. 다친 선수들도 나오면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이런 점에서 두산은 이미 뜨겁고 찬란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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