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본격적으로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1일 오릭스가 예정된 내년 예산 외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곳 이대호와의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릭스는 2년 재계약에 8억엔(약 86억원)을 제시했다. 2년 전 계약 당시보다 4000만 엔 오른 금액으로 이대호 측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2년 연속 24홈련, 91타점을 올리며 팀의 주포로 활약한 이대호는 일본의 다른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오릭스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전까지 이적과 관련해 말을 아꼈던 이대호는 본격적으로 거취 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대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올 시즌 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한 소프트뱅크는 일본 리그에서 검증된 이대호를 데려와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