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결승에서 43-65로 졌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쿼터 막판까지 11-11로 팽팽히 맞서던 한국은 1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일본에 연속 8실점 하며 주도권을 뺐겼다.

이어진 2쿼터에서 일본은 시작과 함께 연달아 8점을 몰아치며 27-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한국은 16-37로 무려 21점 차나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전날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한국을 전면 강압 수비로 시종일관 압박했으며 3쿼터에는 26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한국은 이승아,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반전을 꾀했으며 3쿼터 막판에는 '에이스' 변연하(KB국민은행)의 활약으로 34-4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