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골잡이' 김신욱(25·울산)이 홍명보호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다.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위스(15일) 및 러시아(19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위스와 러시아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이번 '5기 홍명보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196㎝의 장신인 김신욱의 발탁이다. 최근 공격진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홍 감독이 '박주영 카드'를 과감하게 버리고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8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7월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표팀 재승선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아스널)은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대표팀은 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스위스전을 치른 뒤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해 러시아전을 준비한다.

◇ 스위스 및 러시아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윤석영(돈캐스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 MF =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지동원 기성용(이상 선덜랜드) 고명진(서울)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 FW =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