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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류현진 자선경기서 아마추어에 130km 던져 제압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국내 자선 경기에서 예고도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와의 자선기부 게릴라 야구 콘서트 경기에서 팀 HJ99 소속으로 감독 겸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인 형 현수씨가 극도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에만 6실점을 하자 류현진이 갑자기 구원 등판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두 번째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심지어 아마추어 선수들을 상대로 120∼130㎞대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했으며, 한국 체류 기간인 경기 3일 전 제안해 성사됐다.

류현진은 팬들에게 "1년 동안 보내준 응원에 고맙다. 내년과 후년에도 계속 응원해달라"고 웃었다. 이날 행사에서 나온 기부금 등 수익금 전액은 유소년야구발전기금과 자신의 재단인 HJ99파운데이션에 기부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