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을 누르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10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85-79로 이겼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모기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승리하며 2년 연속 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혜진(14점), 임영희, 양지희(이상 12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신한은행도 최윤아가 트리플더블(13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는 첫 경기에서 30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그쳤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팀이 낯설 정도였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 이겼다"며 "오늘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었는데 마지막 2,3분에 집중력을 더 발휘한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