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2년 만에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은 15∼20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고자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겪은 아픔을 씻어내고 아시아 최강 클럽팀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팀으로는 2011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홈인 국내에서 열린 지난해엔 예선 탈락의 수모도 겪었다.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팀들과 마찬가지로 몇몇 주요 선수들이 빠진 채로 경기에 나선다. 윤성환·장원삼·릭 밴덴헐크 등 선발 자원 3명과 수호신 오승환·키스톤 콤비 김상수·조동찬과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형우는 아시아시리즈에 결장한다. 삼성은 대신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김희걸·이동걸·백정현 등을 불러들여 마운드를 보강했다. A조의 삼성은 15일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와 첫판을 벌이고, 17일 퉁이 라이온스(대만)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