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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신간]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하늘연못

혼돈의 소용돌이 같은 세기말에 태어나 두 차례 거듭된 긴 전란을 겪으며 천재에게 찾아오는 운명의 가혹함을 받았던 그녀, '버지니아 울프'. 영국인들에게 가장 오래도록사랑받은 그녀지만 아직도 그녀에 관한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책은 그녀의 비밀을 푸는 하나의 단서를 제공한다.

1906년 그녀의 나이 스물네살 때 처음 쓴 단편 '필리스와 로저먼드'에서부터 죽기 직전 쓴 마지막 단편 '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남긴 모든 작품을 담아 그녀의 인생 자체를 만날 수 있다.

또 책 속에는 그녀의 죽음 이후 발굴된 미발표 유작 18편과 처녀장편 '출항'(1915년) 발표 이전 시기의 초기 작품 4편도 담겨있어 울프의 문학이 변모해나간 과정과 그 성과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더욱이 그녀가 말하는 '아주 흔할 만치 소소한 광경'들과 불꽃, 등대, 파도 등과 같은 상징적인 어휘들과 함께 한 세기 전 페미니즘 문학을 연 그녀의 진면목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

특히 벽에 박힌 못 자국, 느린 걸음의 산책, 흐린 날 연못에 비친 그림자 등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의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놀라울 만큼 세밀하게 묘사하고 병치해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경험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녀만의 세상은 그저 아름답고 놀라울 뿐이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냉철하리만큼 차가운 이성의 눈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일상 속 대상들을 포획해 풍성한 찬미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녀의 마법은 책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상상력과 그것이 뿜어내는 따스한 온기를 품은, 그래서 들여다볼수록 오래도록 반짝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치열한 불꽃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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