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로드맵이 완성됐다.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내년 격전을 앞두고 있는 32개 나라가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세계 각국에선 A매치가 일제히 열렸다. 이 가운데 여러 팀들의 운명이 갈렸다. 유럽대륙에선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4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4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프리카에서도 본선진출국들이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에는 큰 이변 없이 전통의 강호들이 잇달아 승차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포르투갈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나와 알제리가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현재 남은 본선행 티켓은 2장으로 이 티켓의 주인공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대륙간 플에이오프 2차전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1차전에서 우루과이가 요르단을 5-0으로 대파했고 멕시코 역시 뉴질랜드를 5-1로 물리쳤기 때문에 2차전에서 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실상 32개국이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다음달 7일 열리는 조추첨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우루과이 등의 진출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던 시드 배정, 포트 구성도 윤곽이 잡히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 예상도 가능해졌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그룹(포트2) 편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대륙별 안배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고려해 포트가 배정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북중미 팀들이 묶이는 2그룹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최상의 조 편성은 각 포트별 약체 팀과 만나는 것으로, 스위스·알제리·그리스와 한 조에 묶인다면 최상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힘든 일정이 예상된다. 전통의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탈락해 어디를 가도 죽음의 조가 될 확률이 높다.
◆브라질월드컵 32강 진출국 조추첨 시드배정
포트1(개최국+FIFA랭킹 1~7위)
브라질(개최국),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진출 유력), 스위스
포트2(아시아+북중미)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진출 유력), 일본, 이란, 대한민국, 호주
포트3(남미+아프리카+유럽 최하위)
칠레, 에콰도르, 프랑스,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알제리
포트4(유럽)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포르투갈, 러시아, 크로아티아,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