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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 업계 판매 부진…토요타가 가장 ‘심각’

▲ 지난 10월 아발론 발표회에 참석했던 한국토요타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



국내에 진출한 수입 자동차 메이커 중 일본 업체의 올해 실적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국수입차협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은 올해 1~10월 판매가 전년 대비 2.5%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영국(27.1% ↑), 독일(26.4% ↑)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 모든 수입차 업체의 판매가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일본 메이커의 부진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요타의 판매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8868대를 팔았으나, 올해는 6445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감소폭으로, 전년 대비 27.3% 포인트가 줄어든 실적이다.

토요타 브랜드 외에는 인피니티(3.7% 포인트 ↓)와 캐딜락(39.8% 포인트 ↓)만 판매가 줄었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신차 출시가 줄었고, 독일차의 강세가 워낙 강해 이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독일 디젤차를 제압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로 승부수를 띄우려 했는데,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의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디젤차의 부재(不在)를 꼽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저널리스트는 "한국 수입차시장의 흐름이 디젤차로 넘어갔는데, 일본 메이커는 유독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카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흐름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이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한국토요타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에 한국토요타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3년 임기를 채웠으며, 올해 초 임기를 1년 연장 신청해 본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곧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임기에 대해서는 본사에서도 정해진 바가 없어서 앞으로 히사오 사장이 근무할지, 또 다른 사장이 부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에 부임하고 똑같이 임기를 1년 연장했던 한국닛산의 켄지 나이토 사장은 부진한 실적 끝에 올해 3월 말 임기 종료 후 한국시장을 쓸쓸히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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