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네 번째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박병호(27·넥센)가 2년 연속 '황금 장갑'의 주인 자리도 예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44명을 27일 공개했다. 후보는 출전경기수와 공격 및 수비의 성적 등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부문별 1위 선수는 기준과 관계 없이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올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박병호는 1루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홈런 37개와 타점 117개, 득점 91점, 장타율 0.602 등 4개 공격 부문 정상에 올랐다. 박병호는 김태균(한화)과 박정권(SK), 조영훈(NC) 등과 경쟁한다.
2루수 부분에서는 손주인(LG)과 정훈(롯데), 정근우(한화), 3루수 부분에서는 박석민(삼성)과 정성훈(LG), 김민성(넥센), 최정(SK),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상수(삼성)와 오지환(LG), 강정호(넥센), 이대수(한화)가 각각 경쟁한다.
포수 부문에는 강민호(롯데)와 이지영(삼성), 진갑용(삼성), 양의지(두산)가 지명타자 부문에는 홍성흔(두산)과 이병규(LG), 이호준(NC), 최진행(한화)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는 14명이 후보로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 배영수(삼성)와 '탈삼진왕' 리즈(LG)가 류제국(LG), 한현희(넥센), 손승락(넥센), 세든(SK), 찰리(NC) 등과 경쟁을 벌인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취재기자단과 사진기자, 방송사 PD·아나운서·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하며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12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