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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정근우·이용규 "가을야구 목표"..김응용 "둘이 합쳐 도루 100개"



둘이 합쳐 137억원의 몸값을 받는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처음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팀 재건을 다짐했다.

정근우는 27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한화라는 명문팀에 입단해 영광이다. 신인이라는 자세로 팀이 내년에는 꼭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화가 초반에 점수를 주면 일찍 처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용규와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아내인 배우 유하나와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1번을 새 등번호로 택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9월 왼쪽 어깨를 수술했는데 한화 구단에서 내 어깨에 대한 충분한 믿음을 보여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내년 3월이면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하니 5월 전에 무조건 복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는 발도 빠르고 수비력도 최고다. 둘이 합쳐 최대 도루 100개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입단식에는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 김응용 감독을 비롯해 주장인 고동진과 팀의 대표 선수 김태균·최진행 등이 참석해 새 식구를 환영했다./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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