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7일 김진욱(53)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송일수(63)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송 신임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송 감독에 대해 "원칙과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경기 중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으로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2군 감독을 맡아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송 감독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면서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인 만큼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 고 밝혔다.

일본 쿄토 출신인 송 감독은 헤이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팔로즈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포수로 활약했으며 198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다.

송 감독은 다음달 1일 선수단 상견례를 열고 코치진 구성과 앞으로 선수단 운영 계획 등을 구단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