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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검찰, 이천수 기소유예 처분...자필사과문 "마음 아프고 후회스럽다"

검찰이 폭행한 혐의 등으로 송치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이천수(32) 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인천지검 형사3부(이헌상 부장검사)는 28일 이 씨의 재물손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하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씨가 맥주잔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합의한 피해자가 이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천수는 소속구단 인천유나이티드 측에 자필편지를 보내 공식사과를 표명했다.

당시 이천수는 자필편지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축구팬 여러분과 인천시민, 서포터즈에게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준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감독님, 코칭스태프들, 동료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천수는 이어 "무척 당황스럽고 마음 아프며 후회스럽다"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징계 받는 동안 맡은 바 본분을 지키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현재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