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일부터 전국 기아차 지점을 통해 이달 16일 출시 예정인 K7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개조차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159마력, 21.0토크의 세타 2.4 MPi 엔진과 35KW의 전기모터를 장착, 16.0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이는 경차 연비(모닝 1.0 가솔린 A/T 기준 15.2km/l)보다 낫고 동급 가솔린 모델(K7 2.4 가솔린 A/T 기준 11.3km/l) 대비 40% 이상 개선된 수치다.

K7 하이브리드 700h와 동시에 출시하는 K5 하이브리드 500h는 16.8km/ℓ의 연비를 실현했으며, 150마력, 18.3 토크의 누우 2.0 가솔린 엔진과 35KW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또한 K5 하이브리드 500h는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제동 거리와 제동감을 개선했으며, ▲윈드실드 이중접합 글라스 적용 ▲ 카펫 흡차음제 보완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억제하고, 착좌감이 개선된 디자인 시트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전용 모델명을 적용, K7 하이브리드는 K7 하이브리드 700h로, K5 하이브리드의 개조차는 K5 하이브리드 500h로 새롭게 명명했다. 제품명 뒤에 붙은 700h와 500h의 첫 글자 7과 5는 각각의 차급을 의미하며, 가운데 00은 에너지 순환을 상징하는 원(圓)과 배출가스 0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고 있고, 마지막 h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상징한다.

기아차는 이번 K7ㆍ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100일간의 평균 유류비에 해당하는 50만원을 지원하는 100일 연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에서는 기아차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라인업 모델명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를 20일까지 진행, 식음료 상품권 등 총 570명에게 행운을 전달한다.

한편,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는 월평균 2400여대 수준이며, 이번 기아차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출시로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가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