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11월 기아차는 국내 3만8952대, 해외 21만8521대 등 총 25만747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3% 포인트, 전월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고, 1~11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스포티지R 등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레이, 프라이드, K5, K9, 쏘렌토R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기아차 측은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와 지난해 일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감소를 해외 판매 호조로 만회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 분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근무일수 감소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1.1%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1만6979대, 해외 216만5354대 등 총 258만2333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됨에 따라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이달에 K3 디젤,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