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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야마무라 안전보안실장 “독립적인 감시기능 강화하겠다”

▲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으로 임명된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사진 가운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 안전보안실장으로 임명된 일본 ANA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65) 부사장이 아시아나의 안전 시스템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 교육훈련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안전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며 운항과 정비, 캐빈, 공항, 화물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야하는 것"이라면서 "AN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ATA)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감시기능 강화를 통해 체계적인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 조종사의 자동조종장치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자동조종은 안전을 강화시키는 게 역할이며, 항공기 사고는 케이스별로 각기 원인이 다르다. 훈련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항공 보안 수준은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 안전도에서 1위이건 하위이건 모든 항공사는 안전이 기본"이라면서 "특별히 일본 시스템을 접목시킨다기보다는 국제적인 표준으로 항공기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와 관련, "사고에 대해서는 NTSB가 조사 중이어서 지금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조종사의 기종 전환은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 그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안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언제'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사고에는 굉장히 많은 요소가 있으며, 안전은 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사람이 감기 걸리기 전에 재채기가 나오는 것처럼 항공안전은 사고가 나기 전에 모니터링 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항공업계에는 '안전 문화'라는 말이 있다. 아시아나에도 안전 문화 중에 필요 없는 건 버리고 좋은 것을 접목시킬 것이고 ANA의 안전 문화도 적절히 혼합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아시아나만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메이지대학 공학부 기계과를 졸업한 후 1972년 ANA에 입사해 운항승무원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고, 안전감사부장, 운항지원실장, 그룹 종합안전추진실 등을 거치며 ANA 안전운항에 큰 기여를 했다. 최근에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안전 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손꼽히는 안전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야마무라 부사장의 항공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ANA의 적극적인 추천도 영입 결정에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야마무라 부사장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항공안전 업무 전반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야마무라 부사장이 역할을 수행할 안전보안실은 전사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기존의 안전·보안부문을 격상시킨 사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된 안전심사팀을 비롯해 안전예방팀, 항공보안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곧 열릴 미국 NTSB 사고 조사 공청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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