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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현대차가 국민에게 사랑받으려면



현대자동차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인터넷에서 현대차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이 나오면 여지없이 "그럴 줄 알았다"거나 "다시는 현대차 안 산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심지어 수입차업체가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현대차가 국민을 우습게 아니 수입차까지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한 마디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잘못을 현대차가 뒤집어쓰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현대차를 타던 운전자가 사고 때 에어백이 한 개도 터지지 않아 사망한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현대차 측은 "시속 30km 이하로 속도로 떨어져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사고 때 충격을 받은 차체의 측면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기 때문.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더라도 어떻게 차체가 이렇게 약할 수 있냐는 여론이 많다.

만약 차 안에 블랙박스가 있었다면 사고 전후 과정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운전자의 사망원인 규명도 빨리 이뤄질 것이다. 그 이전에는 어떤 주장도 추론에 불과할 뿐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차의 태도다. 현대차의 주장대로 에어백 센서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현대차의 과실이 전혀 없었다 해도,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고객들이 좋게 볼 리는 없다. 그렇다면 현대차는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에어백이 현재보다 저속에서 터지도록 한다든지 해서 탑승자가 사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필수다.

더불어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자세를 낮출 필요가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아무 잘못 없다"고 발뺌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현대차를 글로벌기업으로 키워준 고객에게 더 이상 실망감을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임의택기자 ferrari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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