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차에너지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늘어날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태양광 에너지'가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보인다. 태양광은 일석사조(一石四鳥)의 장점을 지닌 친환경 재생에너지다.
첫째 태양광발전 확대는 전력대란 해소를 위한 적합하고 신속한 대안이다. 태양광발전은 6개월내 설치할 수 있고, 전력 피크 타임에 최대 발전이 가능해 전력대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20기에 해당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보급을 통해 피크 타임 전력요금을 40% 하락시키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 태양광발전은 수요지 인근 설치가 가능해 송배전망 수요를 감소시키고, 외부전원이 필요없는 분산효과가 있어 최악의 사태에 국가 통신망과 기간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비상전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둘째 태양광발전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환경문제를 해소해 국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7위를 기록, 환경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CO2 등 온실가스 감축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국가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셋째 태양광 산업은 제조업의 두배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온다. 신재생 에너지는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 효과가 커 미국·일본·EU 등 대부분의 국가가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고용창출은 취업유발계수 기준 18.6명으로, 서비스업(16.6명)보다 크고 제조업(9.3명)의 두배에 이른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도 태양광산업이 2030년까지 630만개(다운스트림), 연관산업 전체로 1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넷째 태양광 산업은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동반성장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종합산업 성격을 갖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각종 제어장치·IT·소재·화학·반도체·기계장치·정보통신·건설·토목 등 연관산업과 융합을 통한 창조적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태양광산업의 제조분야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이 가능한 대표적인 분야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야 말로 태양광 기술 및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