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34)이 4억원이 삭감된 연봉에 사인했다.

올해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며 부진했던 김병현은 17일 66.7%가 깎인 2억원에 내년 시즌 연봉을 계약했다. 그는 올해 15경기에 나와 75⅓이닝을 던져 5승 4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데뷔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20)는 5000만원보다 150% 오른 1억2500만원에 내년 시즌 재계약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67⅓이닝 동안 5승 1세이브에 27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좋은 조건에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도움으로 홀드왕에 오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05, 28타점으로 맹활약한 문우람(21)도 106.7% 인상된 6200만원에 재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