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축구 지도자인 박종환(75) 감독이 성남시민축구단(가칭)의 초대 사령탑에 오른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연봉협상을 하고 있으며 23~24일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성남은 새 감독 후보자로 박종환·허정무·신태용·안익수 등 4명을 놓고 최종 조율을 해왔다.

박 감독은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일궜다. 1993년 성남 일화 감독을 맡아 3시즌 동안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서울시청·성남·대구FC 등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창단 전문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 감독은 2006년 11월 대구FC에서 물러난 후 7년여 만에 현장에 돌아오게 됐으며, 프로축구 역대 최고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