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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박종환 성남 초대 감독 "벌떼 축구로 승부"



박종환(75) 감독이 성남시민축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7년 만에 축구계로 돌아왔다.

박 감독은 23일 성남시청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부를 많이 했다. 과거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요구하며 조직력을 앞세운 이른바 '벌떼 축구'를 구사해온 박 감독은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이 하는 스포츠다.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고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키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한 그가 신세대 선수들과 불통의 우려를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은 선수에게 손을 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나이 차이가 많아지니까 선수들이 더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서 소통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공격적이고 올라운드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 K리그에 모범이 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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