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1)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27일 구단 홈페이지에 추신수가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추신수와 텍사스가 맺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1억원)짜리 계약은 즉시 발효됐다. 추신수는 28일 오전 5시30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계약은 텍사스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2001년 10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2억5200만 달러는 역대 텍사스 구단 몸값 1위이자 역대 FA 계약 2위 액수다. 추신수가 앞으로 받을 평균 연봉인 1857만1429 달러(195억6500만원)는 역대 메이저리그 외야수 연봉 8위에 해당된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1번 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며 전략에 따라 다른 타순 기용도 가능하다. 수비 위치는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좌익수 또는 우익수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