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포츠계에는 역동하는 말띠 스타들의 활약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1990년생으로 만 24세가 되는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그 중심에는 '돌아온 퀸' 김연아가 있다. 그는 2012년 12월 복귀해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벌어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오른 중족골 부상이 발견돼 참가 예정이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5차 대회에 모두 불참했지만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해 소치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다시 밝혔다.
그는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도 말띠 스타들은 눈에 띈다. 최근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위협하는 김승규(울산)를 비롯해 김영권(광저우 헝다), 한국영(쇼난 벨마레), 윤석영(돈캐스터 로버스) 등이다.
프로야구에서는 2013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NC)을 비롯해 정수빈·홍상삼(이상 두산)·안치홍(KIA)·김상수(삼성) 등이 24세가 되는 동갑내기다. 이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빛낼 예비 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다.
골프계에도 말띠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두 차례(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차례(한화금융 클래식) 준우승에 그친 한을 기필코 풀겠다는 각오다.
이들보다 12살 많은 1978년생 스타로는 소치 올림픽에서 투혼을 불사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있다. 프로농구에서는 스타 가드 김승현(삼성)과 '올스타 덩크왕' 이승준(동부) 등이 어느덧 36세 베테랑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 여오현은 삼성화재를 떠나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