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기계' 추신수(32) 영입으로 2014시즌 3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일 소속 칼럼니스트 7명의 올해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를 올해 최대 격전지로 예상하면서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의 WS 진출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필 로저스는 "AL에서는 디트로이트,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가 합류한 텍사스가 WS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2010·2011시즌 2년 연속 WS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등 창단 후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라일 스펜서는 "AL 서부지구는 2014년 매우 험난할 것"이라며 "텍사스는 아드리안 벨트레 앞에서 나오는 필더가 추신수가 만들어 놓은 득점기회를 강공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바우만 역시 'AL 서부지구'를 최대 격전지로 꼽으면서 "텍사스는 필더와 톱타자 추신수를 영입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중심타선을 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