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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승훈 "현지 적응 부족했다"...오전부터 훈련 재개



이승훈이 대회 첫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고 재도약을 노린다.

8일 저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해 12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이튿날인 9일 오전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 나와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와 40분가량 연습에 집중했다.

이승훈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도 철저히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와 유럽의 벽은 철옹성 같았다"고 전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벤 크라머르의 우승은 예상했지만 2·3위 선수의 기록은 예상보다 저조해 자신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여유가 없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프랑스와 네덜란드 전지훈련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러시아에 와서 잠을 잘 못 자고 현지 적응을 잘 못한 것 같다"며 "결국은 이겨냈어야 하는 부분이었고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18일 1만m에서 또 한번 크라머르 등 네덜란드 선수들과 메달을 다투며, 22일 팀 추월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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