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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올림픽 2연패' 이상화, 빙속의 전설로 기록되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마침내 한국의 메달 갈증을 씻어내며 귀중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초의 2회 연속 올림픽 제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금메달 0순위' 이상화의 이변 없는 활약으로 한국은 올림픽 3회 연속 톱 10의 목표에 시동을 걸게 됐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총 36명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 36초3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뚜렷한 경쟁자 없이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하며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의 길을 열어줬다. 여자 500m 1·2차 합계 세계 기록(74초42)을 보유한 예니 볼프(독일)는 이상화보다 0.51초나 뒤진 37초93으로 8위에 처졌고, 왕베이싱(중국·37초82)도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17조로 2차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보다도 빠른 10초17에 지나면서 더욱 우승을 굳혀갔다.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무섭게 질주를 이어가며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이상화의 최종 기록은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75초06)보다 0.36초나 앞섰다. 동메달은 마르곳 부르(네덜란드·75초48)가 차지했다.

◆ 시대 대표하는 스케이터 반열 등극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한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스케이터의 명성을 확인한 이상화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케이터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나오기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패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 이후 12년 만이다. 르메이돈은 1997년 37초9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비롯해 모두 일곱 차례나 연달아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2001년 르메이돈이 37초22의 마지막 세계기록을 세운 지 8년이 지난 2009년에야 겨우 예니 볼프(독일·37초00)에 의해 새 기록이 나왔고, 이후 중국의 위징이 2012년 처음으로 36초94로 37초의 벽을 깼다.

이처럼 높기만 했던 세계 기록의 벽은 최근 1년 사이 이상화에 의해 네 차례나 무너져 내렸고, 이상화는 '빙속의 전설'로 단단히 이름을 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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