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제공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3.0운동은 1차년도 반환점을 돈 현재 193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혁신운동이 완료된 280개사는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의 공정지표가 20%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80년대 개별기업의 성장에 집중했던 공장새마을운동과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2·3차 이하 중소기업의 경영 및 생산기술 등의 혁신을 지원하는 민간 운동으로 대기업 지원하에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와 콘소시엄을 구성해 멘토링을 수행하고, 외부 컨설턴트·기술전문가 등과 함께 공정·경영분야 등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8일 '산업혁신운동3.0 중간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산업혁신운동 3.0운동 추진 중간성과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대중소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3.0운동 중앙추진본부에 따르면 '산업혁신운동 3.0'은 1차년도 현재 193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57%의 혁신활동을 57% 진행했고, 이중 280개사가 혁신활동을 완료했다.
중간 점검결과 참여 중소기업은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 지표가 23% 가량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업 협력사 부문 참여 중소기업 중 사업이 완료된 58개사는 주요 지표 개선율이 42%에 달했고, 기업당 연간 6700만원 수준의 개선 성과가 발생했다. 3.0운동을 통한 지원금액이 기업당 2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때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또 대기업이 3.0운동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2·3차 협력사 지원 사업을 통해 270여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고, 공정불량률(64% 감소, 자동차재단 사업), 장비 정밀도(7배 향상, 기계재단 사업) 등이 상당 수준 개선되는 등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운동에 참여 중인 대기업-1차사-2·3차기업 100여개사가 3.0운동과 연계한 성과공유협약 체결식에 참여해 향후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중앙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협력사는 ▲구입물량 확대 ▲현금지원 ▲가격 보장 등의 방식으로 혁신활동 성과를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3.0운동 참여 기업의 성과공유제 도입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성과공유 협약을 계기로 3.0운동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중앙추진본부를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1차년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업, 단체 등 참여 주체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3.0운동이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성과의 창출 및 공평한 귀속, 3.0운동으로 인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