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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오피스텔, 수요자 마음 읽어 승부 건다

메트로종합건설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선보인 '유럽식 수납 인테리어' 이미지



수익형부동산의 공급과잉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수요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α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오피스텔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뛰어난 직주근접 등 '입지'만 강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공급물량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지는 기본이고, 아파트와 같은 다양한 '+α'가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종합건설은 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 내 분양 예정인 '서초디벨리움'의 전용 29㎡를 투룸으로 구성했다. 원룸의 경우 신혼부부 등 2인 가구 이상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데다, 현관을 열면 방 내부가 한 번에 보여 사생활 침해 우려가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또 전 세대의 층고를 3m로 설계해 좁은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개방감을 주고, 동시에 상부를 수납공간으로 꾸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 생활가구·가전 등을 빌트인으로 제공,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리게 했다.

효성이 영등포 일대 선보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지상 20층의 타워형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석재 마감을 더했다. 성냥갑 같은 촌스러운 오피스텔 외관을 탈피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2.5m 너비의 넓은 공간을 갖춘 자주식 주차장, 무인택배시스템 등 각종 보안·첨단 시스템을 갖춰 아파트 못지않은 편의성을 입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라 한때 오피스텔은 짓기만 하면 팔리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워낙 공급량이 많고, 이에 따른 수익률 악화도 현실화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요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분양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오피스텔이 청약 성적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10월 서울 중구 순화동에 분양한 '덕수궁롯데캐슬'의 경우 전 세대 2.7m의 높은 천정고와 항공수납장, 풀퍼니시드 시스템, 3가지 컬러선택제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납공간과 개방감,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문제를 해결했고, 그 결과 178실 모집에 사전예약자만 1000명 이상이 몰리며 단기간 100% 계약 완료를 달성한 바 있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오피스텔의 특성상 계약자 즉,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전에는 상품의 질보다 무조건 싼 게 우선시됐었다"며 "하지만 공급증가로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거주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퀄리티 높은 상품이 공급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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